[뉴스프리존] 윤석열 선대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영입 불발로 경쟁력과 리더십에 타격이 가라앉기도 전에 선거운동의 한 축인 이준석 당대표가 잠적했다. 당 대표가 총선 전에 공천권 등으로 항명 잠적한 일은 있어도 대선국면에서 당대표가 잠적한 것은 초유의 일이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달 29일 저녁 페이스북에 “그러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긴 뒤, 30일 오전 돌연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실은 이날 오전 공식입장을 통해 &..
한 때 우리의 가슴을 슬프게 했던 ‘동숙의 노래’를 기억하시는지요? 참으로 그 때는 누구나 어려운 생활을 면치 못했지요. 그 당시 외국 한번 나가려면 여권 내기도 어려웠고, 외국에서 권투선수를 초청해 1만 불을 지불하려 해도 한국은행에서 외환허가를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이었습니다. 1960년도 어려운 그 시절, 가난한 농부의 딸로 태어난 동숙은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한 채, 서울에 올라와 구로공단 가발공장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월급은 최소한의 생활비만 남기고 시골 부모님에게 모두 내려 보냈지요. 동생들 학비와..
어느 누가 행복할까요? 아마 정답은 없을 것입니다. 저마다 추구하는 것이 다를 테니까요. 그래도 어떤 사람이 행복한가를 연구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80년간이나 행복비결을 끈질기게 연구한 하버드대학 연구팀이지요. 그럼 재물은 많이 가진 부자들이 행복할까요? 사마천(司馬遷 : BC145~BC86)의 《사기(史記)》 <화식열전(貨殖列傳)>에는 고대 중국의 유명한 부자들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사람은 공자의 제자 자공(子貢 : BC520~BC456)라고 합니다. 자공은 공자의 제자 중에서 세..
학력(학벌)에 대한 집착 권력에 대한 집착 돈에 대한 집착 집착의 내용은 달라도 그 뿌리는 같다. 신분상승에 대한 욕망이다. 어떤 여인들에게는 외모(미모)에 대한 집착도 엿보인다. 외모도 신분상승의 한 중요한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외모와 두뇌 뿐 아니라 돈과 권력도 상속되기 마련이며 이런 상속을 받은 이들이 대략 높은 신분을 차지한다. 그렇지 못한 이들도 신분상승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데, 양지에서 정당한 방법으로 이룬 집착은 성공으로 이어지고 음지에서 부당한 방법(위조 사기 협박 청..
왜 나이가 많아질수록 부부싸움이 잦아질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개는 눈곱만한 자존심 때문아 아닐 런지요? 저도 예외가 아닙니다. 걸핏하면 자존심을 건드려 틀어지기 일쑤입니다. 여기 어느 노부부의 부부싸움이 남의 일 같지 않아 함께 그 싸움하는 지혜를 공유해 봅니다. 발단이야 어찌됐던 한밤중, 아버지는 장롱에서 가끔 대소사가 있을 때 차려 입던 양복을 꺼내 입습니다. “내 저 답답한 할망구랑 단 하루도 살 수 없다.” 죄 없는 방문만 쾅 걷어차고 나가시네요. 저는 아버지에 매달려 나가시더라도 날..
사진출처: 뉴스프리존. 2021.11.10. 최근 국힘당 대선후보 윤석열이 2분 침묵의 방송사고로 머리에 든게 있네 없네 항간에 소문이 파다한 와중에, 국힘당 대선 경선후보로 윤석열과 겨루었던 홍준표가 범죄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위헌적 발언을 하여 윤석열과 막상막하에 있음을 드러냈다. 홍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이 조카의 살인 사건을 변호한 사실을 두고, "살인자 집안 출신 포악한 후보는 대통령 해선 안돼", "'조폭에 의한 연쇄 살인사건이다", &ldqu..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마 누구나 까마득한 절벽에 선 것 같은 절망에 빠져 본 일이 있을 것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 절벽에서 죽기 살기로 몸을 날렸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날 눈앞에 눈부신 광명을 맞이하는 환희(歡喜)에 몸을 떨었지요. 옛날에 서가모니 부처님이 ‘설산동자’라는 수행자였을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어디서 미묘한 노랫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제행무상 시생멸법..
[뉴스프리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더 이상은 지체할 수 없다”며 핵심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자리를 비워둔 채 선대위 실무 조직을 출범시켰다. 지난 5일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후 20일만에 선대위가 출범했지만, 총괄선대위원장이 빠지면서 반쪽 선대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철저히 소외된 이준석 대표는 정치적 입지가 줄어들었다. 윤석열 후보측에서 영입하려는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른바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다. 20여 일을 두..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고,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도 젊은 시절에는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매사를 부정적으로 또는 하는 일을 순리(順理)로 못하고, 역리(逆理) 뚫으려 했으니 하는 일이 잘 될 일이 없었지요. 그런 제가 불연(佛緣)이 깊었든지 천만 다행으로 일원대도(一圓大道)를 만나 모든 일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정열적인 면모로 바뀌었습니다. 그 결과가 오늘의 제 모습이지요.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고, 단순하게 하며, 욕심을..
(단 둘이 살고 있긴 하지만) 우리 집안 소식통을 자랑하는 마눌님이 잠시 친구와 통화하는 바람에 언제나 한 10분 정도 소식이 늦는 내가 오늘(23일)은 전두환이 죽었다는 소식을 간발의 차이로 먼저 알았다. “여보~ 전두환이 죽었대~” “그래~에? 아이고 그 사람, 그렇게 죽는 것을~” 나처럼 강한 기쁨은 느껴지지 않은 대신, 이렇게 죽으면 아무 것도 아닌 인생인데 마치 영원히 부귀영화 누리면서 살 것처럼 그런 약행을 저지르고도 기세등등 반성도 사과도 없이..
아주 오래전의 얘기입니다. 제가 젊어서 권투 프로모터 생활을 할 때 였습니다. 당시 한국의 권투영웅 홍수환 선수가 파나마로 날아가 ‘지옥의 악마 카라스키야’와 싸워 4전 5기의 신화를 창조했었습니다. 그 카라스키야를 한국으로 불러들여 ‘지옥의 악마 카라스키야’의 복수전을 치르면 흥행에 대박을 터뜨릴 것 같았지요. 저의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당시 동양방송의 후원으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한 ‘지옥의 악마 카라스키야’의 복수전은 장충체육관을 ..
[뉴스프리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뒷받침할 선대위가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5일 대선후보 선출 이후 17일이나 경과됐는데도 가장 기본적인 선대위 조차 구성못하고 있다. 경쟁상대였던 홍준표·유승민 후보는 손을 잡기는커녕 노골적으로 외면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명락대전’으로 불릴만큼 갈등이 치열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경선 일주일 이후 대외적으로 원팀을 이루며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이례적이다. 경선 이후 윤석열 선대위 핵심은 이른바 ..
이정랑 중국고전 평론가 [뉴스프리존] 포클랜드 전쟁에서 아르헨티나 공군은 미사일 하나로 유도탄을 장착하고 있는 현대화된 영국 구축함을 침몰시켰다. 서방 군사계에서는 이 사건을 해전의 전통적인 전법에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평가하고, 아울러 해전 전술의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 전망했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이에 근거하여 “현대 해전은 일종의 ‘숨바꼭질 놀이’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여기서 말하는 ‘숨바꼭질’은 적은 병력과 불규칙한 전술로 ..
우리는 매년 11월 11일을 ‘빼빼로 데이’니 ‘가래떡 데이’니 하는 말로 국적불명일지도 모르는 날을 기념하고 축제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기념하고 기려야 할 날은 <11월 11일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이 아닐까요?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조금 늦었지만 우리 덕화만발 가족이라도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을 기리는 의미에서 그 유래를 찾아 함께 찾아봅니다. 전 국회의원이고 동국대학교 박선영(1956~)..
한국인의 안 좋은 습성을 풍자한 속담 중에 ‘독 속의 게’라는 것이 있습니다. 독 속에 게를 풀어 놓으면 서로 밖으로 기어 나오려고 발버둥 칩니다. 그러나 결국 한 마리도 나오지 못합니다. 밑에 있는 게가 올라가는 게를 끊임없이 물고 당겨 떨어뜨리기 때문이지요. 원불교 미국 동부교구 뉴욕교당은 뉴욕 풀러싱에 있습니다. 그 일대가 오래 전에는 한국인이 많이 살아 자리를 잡았던 것이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야금야금 중국인들이 몰려들어 이제는 거의 중국인촌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중국인 1명이 ..
연합뉴스가 공영언론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느냐는 비판은 정당하다. 상대적·펑균적 보도 내용은 조중동류가 결코 따라 하지 못할 만큼 중립적이고 공정하지만 간혹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기사 함량이 떨어지거나 지극히 편향적인 기사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 자신 지난 3년 동안 연합뉴스를 관리감독하는 기관에 있으면서 연합뉴스가 완벽한 공영언론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있어 내 역할을 다 했는가에 대해 깊이 자성하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의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가 연합뉴스를 앞..
우리 사회가 위드 코로나를 시작하자마자 연일 코로나가 더욱 맹위를 떨치는 모양입니다. 지금 일주일째, 2천명을 상회하고, 위중 증 환자가 거의 5백 명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위중 증 환자가 대부분 노인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코로나가 걸릴까 걱정이지만, 특히 노인들이 전정긍긍(前程兢兢)입니다. 그 불안을 이겨내려면 노인들은 모두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받으라는 당국의 권유가 매일 카 톡을 통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걱정이 되어 저도 동사무소에 연락을 했더니, ..
[뉴스프리존=강용모 기자]“단순한 농사가 아닌 ‘창업’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도시에서 할 일 없어 시골에서 농사짓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라고 말하는 포천 딸기힐링팜 안해성 대표는 대기업 직원을 그만두고 귀농해 각종 농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다니며 현장 교육을 받고,논산에 있는 딸기농장에 찾아가 도제방식으로 농장에서 일하며 딸기 재배를 배우기도 했다. &n..
“대통령각하! 아들이 전방부대에서 총기사고로 죽어갑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한 병사 어머니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자정이었는데, 대통령은 황급히 군용기를 타고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대통령이 세부의 상공에서 비행기 사고로 운명했다는 비보가 들려왔습니다. 그 분이 ‘대통령의 격’을 제대로 갖춘 ‘라몬 막사이사이(Ramon Magsaysay : 1907~1957)’ 필리핀 대통령! 필리핀 국민들의 영웅이며 우상이었습니다. 일본이 필리..
이정랑 중국고전 평론가 [뉴스프리존] 용병은 적을 속이는 ‘궤도’다. 그런 까닭에 능력이 있으면서도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이고, 쓸 수 있으면서도 쓸 수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가까운 곳을 노리고 있으면서 먼 곳에 뜻이 있는 것처럼 보이고, 먼 곳을 노리면서 가까운 곳에 뜻이 있는 것처럼 꾸민다. 적에게 이익을 줄 것처럼 유인해 끌어내고, 적을 혼란시켜 놓고 공격한다. 적의 병력이 건실하면 내 쪽에서도 태세를 정돈하여 대비하고, 적이 강하면 자중하면서 정면충돌을 피한다. 적을 화나게 만들어 어지..